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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2년 9월까지는 동탄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 이후로 2023년 12월까지는 약 1년간 쿠팡이츠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통탄 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 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 글에도 적었었지만, 저는 평일에는 07:30 ~ 16:30분까지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평일 퇴근 후의 시간이나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운송수단은 자가용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아르바이트 한 점을 고려해 주시고, 쿠팡 이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한 내용, 급여 내용, 그리고 마지막에 느낀 점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쿠팡 이츠 배달 아르바이트는 아래 앱을 다운로드후 신청하시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업무내용
쿠팡이츠 아르바이트는 업무상으로 보면 매우 간단합니다. 휴대폰에 쿠팡이츠 아르바이트 앱을 설치하고, 앱을 통해서 배달의 업무가 주어지면 배달지까지 음식을 갖다 주면 되는 겁니다. 저는 평일 오후 4시 반에 퇴근을 하고 집 근처에 오면 오후 5시경이 됩니다. 이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늦게까지는 하지 못하고, 저녁 8시나 9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르바이트를 한 지역은 경기도 도 용인, 수지, 동백, 수원입니다. 집이 용인 쪽이었지만, 배달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먼 지역까지 가고 있었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3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배달지 위치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 앱(T맵 or 카카오맵)을 켜고 운행을 하였지만, 내비게이션 앱만으로는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3개월 정도 지나니, 어느 정도 지역에 대한 대략적인 구도가 눈에 익혀지고, 아주 어려운 곳이 아니면 못 찾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둘째, 배달지에서 주차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점점 더 주, 정차 단속이 심해지고, 주, 정차 가능 지역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배달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도로의 노면에 잠시 정차해 놓은 경우가 많았는데, 주차 단속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잠시 정차해 놓고 주차 위반 단속에 걸리지 않도록 항시 뛰어다니며 배달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1년 넘게 배달하며, 주차위반으로 단속되어 과태료가 부과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주정차단속 알림 서비스 앱'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실 분들은 '주정차단속 알림 서비스 앱'을 반드시 설치하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가시면 설치 및 사용방법을 아실 수 있습니다
급여내용
당연한 얘기이지만 쿠팡 이츠 배달 아르바이트는 , 배달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배달비가 주어집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했을 당시 배달 1건당 보수는 적게는 3,000원부터 많게는 8,000원까지 주어졌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건당 5,000원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 배달비는 지역마다 다르고,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말의 경우에는 같은 거리라도 건당 보수가 더 낮아집니다. 반대로 주중 밤 9시 이후로는 건당 보수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아쉽지만, 저는 9시 이후로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주중에 큰돈을 벌지는 못했습니다. 배달 아르바이트에서 많은 돈을 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시간대에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것이 유리할 겁니다.
저는 자가용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급여에서 주유비를 상쇄해야 순수익이 주어지게 됩니다. 정확하게 계산해 본 적은 없지만, 대략적으로 급여의 15% 정도는 주유비로 내야 했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5,000원 받으면 주유비는 750원 정도 생각하고, 순수익은 4,150원이 되는 겁니다. 참고로 제 차량은 구형 소나타 LPG였습니다. 소형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주유비에서 많이 절약되실 겁니다
느낀 점
쿠팡 이츠 배달 아르바이트를 1년 넘게 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배달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하고, 한 달 정도는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기 위해 매우 빨리 차량을 운전했습니다. 그러다가 횡단보도에서 사고 날 뻔한 적이 두 번 정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배달 1건을 더 못하더라도, 최대한 안전 운행하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좁은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언제 사람이나 오토바이가 갑자기 나올지 모르므로 더욱더 조심했습니다
둘째, 한 번에 보수가 큰 배달을 하기보다는 적은 금액을 여러 번 하는 것이 수익면에서 더 유리했습니다. 보수가 큰 배달의 경우 그만큼 거리도 멀기 때문에 주유비도 많이 들어가고, 배 달지에서 다시 집 근처로 오는 배달을 받지 못하면, 빈 차량으로 오게 되므로 여기서 또 손해가 나게 됩니다. 물론, 배 달지에서 다시 다음 목적지로 배달이 주어지기도 하지만, 만약 다음 배 달지가 집 근처가 아니면 점점 더 집에서 멀어지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먼 곳에서 집까지 빈 차량으로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데, 직접 배달을 해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셋째, 날씨조건이 안 좋을때 아르바이트를 하면 수익이 많이 났습니다. 눈이 오는 경우에는 도로사정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못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폭우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항상 모자를 착용하고 비를 맞으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런 날에는 배달비 보수가 꽤 높게 책정이 됩니다. 그리고, 배달지 2곳을 경유해서 한 번에 배달하는 업무가 주어지기도 하는데, 이 업무도 시간대비 수익면에서 좋았습니다
넷째, 1년동안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감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요새 대부분 비대면 배달을 많이 선호하고 있지만, 그래도 배달지에 도착하면 문 밖에 나와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고맙다고 하시며 음식을 받아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 때면 기운이 더 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분이 제가 자가용으로 배달 아르바이트한다고 하니 '편하시겠네요'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께 응대는 하지 않고 그냥 웃어 보였습니다. 물론, 그분은 직접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셨지만, 오토바이든, 자가용이든 배달 업무 자체가 겉으로는 쉬워 보여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일이든 아르바이트든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업무 중 쉬운 일은 결코 없습니다
이상으로 쿠팡이츠 배달 아르바이트를 1년 동안 하며 경험한 업무내용, 급여, 그리고 느낀 점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지 8개월 정도 더 지났기 때문에 지금은 시스템도 변경되었겠지만, 어느 정도 업무내용에서는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여름에는 업무실적에 따라 쿠팡이츠에서 생수를 구입해서 사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문자로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더운 날 배달하며 시원한 생수를 사 먹으면 이것 또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배달근무자를 위한 이러한 복지 서비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쿠팡 이츠 배달 아르바이트는 아래 앱을 다운로드후 신청하시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